환율은 다양한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도 예측을 어려워하는 편이죠. 이 때문에 FX 마진거래 등 어려운 투자방식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환테크 중 하나가 외화예금통장 만들기입니다.
달러통장은 말 그대로 달러를 저축하는 예금통장을 말한다. ‘달러통장’이라는 이름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고, 보통 하나의 외화예금 통장을 개설하면 달러도 넣고, 엔화도 넣고, 유로화도 넣을 수 있습니다. 원화로 입금하면 달러로 환전 돼서 자동 입금되고 여행에서 쓰고 남은 달러를 직접 입금할 수도 있습니다. 출금할 땐 원화 또는 달러로 찾을 수 있습니다.
달러투자의 기본은 3가지다.
첫 번째, 달러가 저렴할 때 사뒀다가 환율이 오를 때 팔아서 환차익을 내는 것.
두 번째, 글로벌 위기에 대비해서 안전자산인 달러를 장기 보유하는 것.
세 번째는 유학, 사업, 여행 등에 필요한 달러를 저렴할 때 미리 사 놓는 것.
어떤 방식이 됐든 달러통장은 필요합니다.
최근 3개월간 달러 환율
외화통장의 좋은 점은 일반 예금통장처럼 계속 넣어두면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매입했던 외화가 강세를 보이지 않고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달러통장은 운용구조가 간단해 초보자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외화투자상품입니다. 원화를 입금하면 달러로 환전 돼 통장에 들어가므로 달러 환율의 상승 하락만 신경 써주시면 됩니다. 수수료도 다른 외화에 비해 가장 저렴하고, 1달러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기본금리에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보통 원화로 가입하는 예·적금은 기본금리만 주는데 반해, 달러통장은 환율이 오를 땐 기본금리와 환차익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환차익은 세금이 없다. 달러통장의 기본금리는 외화 정기예금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1.5%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원화 100만원을 투자해 1000달러를 샀다고 합시다. 환율이 올라 이제는 원화 130만원을 줘야 1000달러를 살 수 있게됬습니다. 원화 기준으로 가치가 30만원어치 오른 것입니다. 투자자는 환차익 30만원을 얻게 되었고, 이 30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 단, 1000달러에 대한 기본이자 1.5%에 대해서는 15.4% 이자소득세를 냅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차익을 본 금액에 대해서만 세금이 면제됩니다.
또한 달러통장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고, 연 수익 2000만원 이상일 때 부과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물리지 않습니다.
반면, 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예금자보호가 5000만원까지 되긴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까지 보장해주진 않는다. 처음 입금한 달러표시 금액에 대해서만 보장합니다.
달러통장은 이자소득세(15.4%)가 전부인 일반 예·적금과 달리 환율수수료와 현찰수수료 등 내야 할 수수료가 몇 가지 있습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입금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환전수수료가 듭니다(달러로 입금하면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현찰수수료’가 추가로 붙는다. 현찰 거래가 발생할 때, 실물 지폐가 왔다 갔다 할 때 내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은행이 달러를 보유하기 위해 지출하는 여러 제반비용을 투자자에게 수수료 형태로 부과하는 것입니다.
수수료를 아예 피하긴 어렵지만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케이스는 있다. 먼저, 주거래은행에서 환전 우대 90%를 받아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이 달러 그대로 외화예금에 입금, 입금시점보다 최소 7일이 지난 이후에 달러로 인출한다.
이 케이스가 환전수수료도 적게 들고 현찰수수료도 없다. 참고로, 모바일로 원화 계좌에서 달러 계좌로 이체할 때는 환전수수료만 들고 현찰수수료는 없다.
원화 정기예금과 외화 정기예금 수수료 비교
정기예금 수익: 기본금리 – 이자소득세 15.4%
외화예금 수익: (기본금리 - 이자소득세) + 환차익 – (환전수수료 or 현찰수수료) = 수익
이렇게 수수료가 붙다 보니, 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시기엔 1차로 환차손을 입고, 애초에 원화로 입금했던 돈을 달러로 찾으면 환율수수료와 현찰수수료까지 내야 해 수익이 제로이거나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수수료를 감안해 수익 계산을 해야 한다. 달러환율 기준으로 100원 이상 올라야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외에는 보유하는 데 목적을 두자. 경제위기가 오더라도 달러 가치는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으므로 미리 확보하는 목적으로, 혹은 해외여행, 유학, 사업에 필요한 달러을 조금씩 모으는 목적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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