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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취업 또는 이직, 취준생이 꼭 알아야 할 점

취업하기 어려운 조건과 그 해결 방안에 관해 쓴 글입니다. 

 

 

1. 물경력(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 간단한 사무보조 및 단순작업 이력)

인터넷이나 주변 평판을 듣기로는 물경력으로는 이직 어렵다 하지만 이력서+자소서를 잘 쓰는 사람이고 이직시 업무가 비슷한 경우라면 어렵지 않게 이직 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입사해 업무가 빨리 익지 않으면 힘들 수는 있겠지요.


물경력이라도 같은 자리로 뺑뺑이로 돌기보단 지금에 있는 경력에 +될 곳으로 이직하는게 중요합니다. 이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직장이라면 모르겠지만, 혹여나 재 이직을 할 경우 더욱 더 도움이 될수 있도록 만약 a 경력직이라면 다음에는 b 경력직이 아니라 a+@ 혹은 a' 경력직을 통해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2. 무경력, 사회경험은 있음

경력은 없지만 사회경험 있는걸 어필해서 회사생활 하는데 지장없을 거란 인식을 주는게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소서와 면접때도 본인의 열정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연령층보다 나이있는걸 선호하는 곳도 많으니 나이가 많고 경력은 없어도 나는 그걸 상쇄할만큼 책임감 있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는걸 보여줘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내세워야 합니다. 


3. 무경력, 사회경험 없음

20대 중후반까진 사회경험이 없더라도 크게 결점으로 문제 삼지는 않지만 보통 30대 연령층의 경우 아무래도 시선 자체가 좀 더 냉정하게 매겨지는 것 같습니다. 어찌저찌 들어가서 업무 외적인 실수를 하면 바로 따가운 눈총과 비판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회사에선 경력 없는 나이많은 신입은 넘어가줘도 사회경험 없어서 하는 나이많은 사람의 잘못은 아무래도 더 눈에 띄기 마련이겠지요. 여태껏 뭘했길래 남들 다 하는 사회생활 한번도 안해봤냐고 안좋은 평가 받는건 한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바라도 해서 사회경험 만들어놓는게 좋습니다. 사회경험이 있다는건 무슨 일을 했든 꾸준히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나 다름없으므로 본인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있어야 자소서에 지원동기, 성장과정, 입사 후 포부에 적을 멘트가 조금이라도 늘어납니다.


4. 취준 도피로 공시 도전

공직에 뜻이 있거나, 해당 공무원 직이 본인의 장래희망이었거나, 회사가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아 안정적인 공무원이 내게 맞는 것 같다고 한다면 본인들의 노력으로 쟁취할 수 있겠지만, 단순히 나이가 많고 경력이 없어 취업이 힘들어 공시를 도전하는 것은 본인의 상황에 도피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취업준비도 성실하게 하지 않은 사람이 공시를 도전한다고 확 붙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공시는 누구나 계속 공부한다고 붙는 시험이 아닙니다. 게다가 공시마저 실패한 후 다시 취업준비를 하게 되면 그동안 날린 시간으로 인해 취업의 벽은 더욱더 높아졌겠지요.

 


5. 자격증 취득 후 취업
ㅡ필수조건이 아닌이상 자격증+취준 병행하자

자격증 취득까지의 시간을 공백기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본인은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한 것이겠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결론적으로 취준 공백이 늘어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취업을 하기 전에 자격증을 따고 다른 공부를 한다는건 일종의 도피가 아닐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해당 자격증이 필수 조건인 직종이 아니라 단순히 우대 정도면 자격증 공부와 취업 준비를 병행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취업 후 직종관련 공부를 하게 되면 실무에 더욱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많은 자격증들이 이론과 실무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면접 시 해당 직종 자격증 시험을 공부중이니 업무 숙지를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면접관에게 직접 어필하는 것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6. 취업
ㅡ최소 1년은 붙박이로 다니자

애초에 들어가면 안되는 회사, 정신건강 포함해서 건강을 해치게 만드는 회사, 내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회사가 아닌이상 단점들이 있어도 퇴사하지말고 최소 1년은 다녀보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사회경험 없고 나이차서 뒤늦게 회사 다니는 사람중에 인터넷 사회생활만 보고, 일찍 취업한 친구 회사 얘기를 듣고 눈이 높아져 회사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퇴사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친구는 그런 요구를 해도 괜찮은 회사거나 그런 요구를 해도 무리가 없을 직급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친구회사와 비교자체를 안하는게 좋다). 인터넷 기준 역시 객관적으로 안다닐 회사가 아니면 글쓴이 입장으로만 적힌 단편적인 내용만 보고 내 성향으로 안다닐 회사면 서슴없이 퇴사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친구건 인터넷이건 결국 회사를 다니고 월급을 받는 사람은 나 본인이기에 그들은 쉽게 가타부타 말을 붙이겠지만 조언은 듣되, 맹신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회사를 다녀봐야 다음 회사에 대한 최소의 기준이 생기니 퇴사는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옮기더라도 지금 회사에 대한 장점도 없는데 단점은 똑같은 회사에 들어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직도 너무 잦으면 아무래도 성실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다음은 이직 시 신중하게 살펴야 할 점들을 나열해 놓은 것입니다. 이직의 경우 보통 연봉을 보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면의 비용 또한 잘 알아봐야 정확한 내 차인지급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이직 시 발생 하게 되는 교통비

어떤 직장의 경우, 외곽이나 공단에 있어서 자차가 필수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차와 유류비, 차량보험료, 각종 유지비를 다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운전이 적성에 맞는 사람은 삶의 질이 급상승하므로 꼭 단기적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 특성상 지방이나 공단에 있을 경우 은근 기업 상대로 중공업을 시전하는 알짜배기 기업이 많다. ...그런데 그 기업에 주차장이 없다? 혹은 임원 주차장만 있고 직원 주차장 자리가 모자라서 사설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면 주차장 월 이용료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설 주차장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 출근하고 다시 직장에 오가는 시간도 감안해야 합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런 수고를 감수하고 다닐 만한 가치가 있으면 다녀야 한다)

마찬가지로 최근 광역버스비가 훌쩍 오른 경기도 등의 경우, 먼 거리를 환승해서 다닐 경우 대중교통비도 만만찮으므로 이를 '회사 때문에 치러야 하는 마이너스의 월급'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각종 복지

여기서 복지란 참으로 어려운 얘기입니다. 미국 서부의 it기업들처럼 스낵바가 무한대 공짜인 경우를 생각해 보자.어떤 사람에게는 천국이겠지만 식이제한하는 사람에게는 별 가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직장내 어린이집은 아이 (예비)부모에게는 천상급 복지이지만 비혼주의자들에게는 전혀 효용성이 없는 복지 서비스라 할수 있습니다. 콘도 지원은 여행 매니아에겐 좋은 얘기지만 집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쓸모 없겠지요. 따라서 같은 값이라면 카페테리아형 복지, 여러가지 복지 항목들을 가능한 한 넓게 나래비를 잡고 이 요건에 들어맞는 영수증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페이백해주는 쪽이 최대 다수에게 최대 만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업별로 유형이 나뉩니다. 대체로 공공기관일수록 여론의 뭇매를 피하려고 자신의 복지를 축소하려고 들고, 사기업, 특히 복지가 내세울만하지 않은 곳일수록 공고에 공시랑공시랑 탕비실 있음 같은 세세한 점까지 써놓습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alio.go.kr 에서 기관별로 복지 규정과 실제 1인당 수혜액을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이미 503시절 모든 공공기관이 정부 파견 공무원들이 직접 들여다보고 대폭 축소해서 사기업보다 못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런 혜택들을 하나하나 더해서 '전체 연봉'을 현 직장과 비교하여 이직 여부를 결정하면 좋습니다.  

이런 정보는 공기업은 아까 말한 알리오, 그리고 사기업은 기업 탐방기사(..스폰서급 기사), 주변 평판 등으로 알 수 있다. 대체로 눈치없는 주변사람은 이를 대놓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고, 눈치있는 사람도 자신의 연봉이 그리 높지 않다고 말하는데 배시시 웃으면서 '그래도 다녀야지...'하고 말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좀 있다. 그리고 면접 볼 때 말하는 복지가 그 회사 복지 중 '제일 좋은 거 말하니까 들어와라'고 하는 아이템입니다.

 

(3)비과세인가

내가 돈을 얼마나 받든지 간에 결국 내 손에 떨어지는 것은 세후 금액입니다. 따라서 all-in cost 총 연봉 중에서 비과세 아이템이 많을 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지급하는 식대는 월 10만원까지 비과세이며 자가운전보조금은 월 20만원까지 비과세입니다. 각종 당직비 등도 비과세 아이템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연봉 아니라 복지 아이템 중에서도 과세되는 게 좀 있습니다(공공기관의 경우 짤없다)

(4)퇴직금

1/13으로 지급하는 경우는 논외로 하고, 퇴직연금을 가입하는 경우에 DB형이 있고, DC형이 있다. 처음엔 짜지만 근속으로 호봉이 올라가는 경우 또는 승진으로 연봉이 올라가는 경우는 DB형이 유리하고, 고만고만한 경우는 DC형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분기점을 연 상승률 2%로 보는데, 내 전체 연봉 상승률이 2%가 안 되면 DC형 해도 괜찮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퇴직소득세가 근로소득세보다 낮아서 세후로 보자면 퇴직소득 많이 가져가는 게 괜찮습니다.

여기서 퇴직금의 베이스가 되는 '일평균임금'에 어떤게 들어가는지도 중요하다. 상당수의 회사에서는 '평균임금'을 낮게 가져가야 직원들에게 불입해줄 퇴직금이 적어지기 때문에 각종 부정기적 성과급은 뺀다. 고로 고정급에 비해 부정기적 성과급의 비중이 높으면 내 퇴직금도 적습니다.

(5)중장기적 전체 연봉

세상에 산도 좋고 물도 좋고 다 좋은 직장이란 없습니다. 때로는 근시안적인 '전체 연봉'을 뛰어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회사에서 가져갈 있는 총 금액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승진의 기회일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경력단절을 막아주는 육아휴직과 탄력근무제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