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저녁을 먹으러 모란역을 배회하다가
늘 지나가면서 봐왔던 러시아 알부자에 들어갔어요. 원래 자주 가던 식당은 숙성회 맛집 <빨강물고기> 이지만 요새 날이 워낙 덥고 습해서 회는 좀 꺼려지더라구요.
얼큰한 알찜에 곤이전이 땡겼지만
옆 테이블을 보니 알찜 양이 꽤 많아서 곤이전은 skip!
얼큰한 알찜 중짜에 공기밥 하나랑 계란비빔밥 그리고 술은 늘 처음처럼 ㅎㅎ
배가 너무 고파서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나온 메추리알 장조림 정말 존맛탱이네요.
은근 매콤한게 입맛 제대로 자극해서 한접시 다 비웠답니다.
깨가 잔뜩 뿌려진 얼큰한 알찜.
러시아 알부자는 처음 가봤는데 이천에서 먹었던 알찜과는 비교가 안되네요ㅜ. 특유의 냄새도 안나고 맵찔이인 저도 먹을 수 있게 적당한 매콤함. 그치만 먹다보니 땀이 줄줄 나긴 했습니다.
계란비빔밥에 곤이랑 콩나물을 얹어서 슥슥 비벼먹으면 완전 밥도둑. 평소에 술을 마실 땐 밥을 안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완전 과식해버렸네요.
양도 푸짐하고 맛있는 러시아 알부자 완전 추천드릴게요. 내 돈 주고 내가 사먹은 맛집 리뷰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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